제주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제주의 진짜 삶과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물질 체험을 추천해요. 특히 서귀포시 법환마을은 해녀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이곳에서 직접 해녀복을 입고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물질 체험’은 그야말로 제주다운 경험이랍니다.

물질이란? 해녀의 삶을 직접 느껴보는 시간
‘물질’은 해녀들이 바닷속에서 전복, 소라, 해삼 등을 채취하는 활동을 말해요. 숨을 참고 바닷속을 유영하며 생명을 채취하는 이 작업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제주의 자연과 교감하는 전통 문화입니다. 서귀포에서는 이 물질을 관광객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서귀포 법환해녀체험센터 – 물질 체험의 성지
서귀포시 최영로에 위치한 법환해녀체험센터는 제주 해녀 문화 보존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에요. 이곳에서는 실제 해녀 삼춘들이 직접 교육하고, 바다로 함께 들어가 물질을 체험할 수 있어요.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며, 하루 3회(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30분) 체험이 진행됩니다.
- 체험비용: 1인 30,000원 (테왁, 슈트, 오리발 등 장비 포함)
- 소요시간: 약 2시간
- 예약방법: 전화 예약 필수 (최소 2인 이상, 선입금 후 확정)
수영을 못해도 걱정 없어요! 얕은 수심에서 진행되며, 해녀의 지시에 따라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어요.
해녀복 입고 바다로! 물질 체험 과정
체험 당일에는 해녀복으로 갈아입고, 테왁과 오리발을 착용한 뒤 해녀 삼춘과 함께 바다로 향합니다. 바닷속에 들어가면 해녀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며, 직접 해산물을 찾아보는 시간이 주어져요. *산란기(6~8월)*에는 채취는 가능하지만 가져갈 수는 없다는 점도 꼭 기억하세요.
- 방수팩 필수: 수중 촬영은 본인이 직접 해야 하므로, 스마트폰 방수팩은 꼭 챙기세요.
- 주의사항: 날카로운 현무암에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고, 해녀의 지시를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체험 후엔 해녀 식당에서 힐링 한 끼
물질 체험을 마친 후에는 법환 해녀들이 운영하는 ‘부에난소라’ 식당에서 싱싱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어요. 전복죽, 회국수 등 제주 바다의 맛을 그대로 담은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직접 채취한 해산물로 만든 요리라 더욱 특별하죠.
올레길과 함께 즐기는 서귀포의 매력
법환마을은 올레 7코스에 포함된 지역이라, 물질 체험 후 주변을 산책하기에도 좋아요. 법환포구, 섶섬, 문섬 등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고, 운이 좋으면 돌고래도 볼 수 있어요. 해녀우체통 앞에서 인증샷도 남겨보세요!
물질 체험, 왜 꼭 해봐야 할까?
- 제주 해녀 문화 직접 체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해녀 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어요.
- 자연과 교감하는 경험: 바닷속에서 숨을 참고 생명을 찾는 순간, 자연과 하나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 색다른 제주 여행: 흔한 관광이 아닌, 제주만의 특별한 체험으로 여행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마무리 TIP
서귀포에서의 물질 체험은 단순한 액티비티가 아니라, 제주의 삶과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이에요. 해녀 삼춘들과 함께 바다에 들어가고, 그 바다에서 얻은 해산물로 한 끼를 즐기는 경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거예요. 이번 제주 여행, 물질 체험으로 특별하게 만들어보세요!